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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천국 조리원!

dailyabba 2025. 4. 4. 11:55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덟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드디어 5박 6일 간의 긴 병원 생활을 마치고,

호두와 함께 조리원으로 이동하는 날이 왔어요!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호두를 데리러 신생아실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지…ㅜㅜ

그리고, 드디어 겉싸개로 꽁꽁 싸여 있는 호두를 처음으로 안았을 때의 그 감동!

"안녕 호두야~ 내가 아빠야!"라고 말했지만, 호두는 아직 눈도 못 뜨고 있었어요. ㅜㅜ

당시, 저희가 이용한 미래아이조리원(현재 르베르쏘)은

병원과 연계되어 있어서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이동할 때 벤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어요.
저는 자차로 이동했고, 아내는 장모님과 함께 벤으로 이동했답니다.

 

조리원에 도착해 간단한 입실 안내를 받은 후

여기가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그리고 점심이 나왔는데

병원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았어요! +_+
간식도 중간중간 나오고요.

 

조리원에서는 남편들이 매일 반팔과 반바지를 갈아입을 수 있게 준비해주셔서 너무 편했어요.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방 정리와 빨래도 해주셨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모션 침대였어요.

좁고 딱딱한 병원 침대에서 지내다가

넓고 편안한 조리원 침대에서 이리저리 모션을 조절하니 갑자기 신분상승한 느낌이었어요 :)

그리고 좌욕기까지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수술이라 따로 이용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병원과 달리, 조리원에서는 모자동실이 언제든지 가능했어요.
분유도 직접 주고, 기저귀도 갈아보고, 재우기도 하며

엄마, 아빠가 되는 연습을 했답니다!

분유를 먹이고 소화를 시켜줬어요!

 

하지만 아내는 병원에서 겪었던 젖몸살의 고통을

조리원에서도 계속해서 겪었어요. ㅜㅜ


밤낮 없이 3시간마다 유축을 해야 했고

수유 브라도 자주 갈아야 했어요.

 

아내가 사용한 수유브라는 두가지에요!

(좌)유토밸런 단추형 수유브라와 (우)라톤투유원터치 수유브라

 

얼음팩과 유축을 해야해서 유토밸런을 조금더 편하게 사용한것 같아요!

 

가슴에 열이 올라오고 딱딱해져서 마사지를 자주 받았고

조리원 선생님들께서 얼음팩을 항상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내는 유축을 하지 않으면 아파서 잠을 설쳤지만

새벽에도 알람을 맞추고 일어나서 유축을 계속해줬어요.

 

몇 일 후, 아내는 결국 단유를 결심하고 유축 시간을 점차 늘리기로 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조리원 첫날이 가장 좋았고

새벽에 함께 유축하던 기억이 많이 남아요.

유축기의 에르메스?라고 했던 메델라 유축기ㅎㅎㅎ

 

그렇게 우리는 점점 조리원 생활에 적응하고, 호두와의 거리가 점점 좁혀졌어요.

 

조리원에서의 또 다른 이야기는 다음 에피소드에서 들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