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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만나 그 이후로카테고리 없음 2025. 4. 14. 12:18
안녕하세요.오늘은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누구나 처음은 낯설고 서툴죠.저와 아내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부모가 되었고, 조리원에서 참 많은 것을 배우며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다신 오지 않을 그 소중한 시간을 우리는 참 잘 보냈다고 생각해요.조리원에는 출산 후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산모들을 위해 따뜻한 파라핀 테라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아내와 나란히 앉아 따뜻한 온기에 손을 담그고, 서로 장난도 치며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나네요.그 순간만큼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평화롭고 행복했어요.조리원을 정말 100% 즐겼달까요.때로는 야식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도 하고,"조리원 생활이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슬쩍 들었답니다. 하하.꿀맛 같은 뿌링클 ㅜ그 짧은 시간 동안 아내와는 참 많은 대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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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던 천국 조리원!카테고리 없음 2025. 4. 4. 11:55
안녕하세요.오늘은 여덟 번째 에피소드입니다! 드디어 5박 6일 간의 긴 병원 생활을 마치고,호두와 함께 조리원으로 이동하는 날이 왔어요!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호두를 데리러 신생아실로 내려갔습니다.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렇게 길게 느껴지던지…ㅜㅜ그리고, 드디어 겉싸개로 꽁꽁 싸여 있는 호두를 처음으로 안았을 때의 그 감동!"안녕 호두야~ 내가 아빠야!"라고 말했지만, 호두는 아직 눈도 못 뜨고 있었어요. ㅜㅜ당시, 저희가 이용한 미래아이조리원(현재 르베르쏘)은병원과 연계되어 있어서 병원에서 조리원으로 이동할 때 벤 서비스를 제공해주었어요.저는 자차로 이동했고, 아내는 장모님과 함께 벤으로 이동했답니다. 조리원에 도착해 간단한 입실 안내를 받은 후여기가 천국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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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호두와 엄마의 첫 만남카테고리 없음 2025. 3. 25. 22:03
안녕하세요~!오늘은 일곱번째 육아 에피소드 전해 드릴게요! 아내는 호두를 만나기 위해 열심히 걷는 연습을 했어요.면회 시간이 되자마자 신생아실로 쪼로록 달려갔죠~!처음 마주한 우리 아기아내는 작은 표정 변화 하나 놓칠까 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었어요.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 우리 아기 정말 우리가 부모가 된 게 맞나? 신기하면서도 사랑스러워했죠!아내는 너무 작고 귀여운 호두를 얼른 안아보고 싶어 모유 수유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렸어요. 호두는 계속 눈을 감고 있었는데, 아내는 "쌍꺼풀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는 것 같아!"라며 한참을 들여다봤어요.혹시나 눈이 작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아내의 쌍꺼풀 갈망은 출산 후에도 계속됩니다😂) 저도 얼른 안아보고 싶어 아내가 모유 수유를 하러 갈 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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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보다 더 힘들었던 첫날, 엄마가 되어가는 과정카테고리 없음 2025. 3. 17. 22:10
안녕하세요!오늘은 여섯 번째 육아 에피소드입니다. 호두가 태어난 출산 D-day!출산 후 첫날은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 아내는 수술을 마치고 입원실로 이동한 후배 위에는 무거운 모래주머니가 올려져 있고소변줄까지 차고 있어서 꼼짝도 못한 채 누워 있어야 했어요. 모래주머니는 몸속의 오로를 배출하는 역할을 해요.자연분만과 다르게 제왕절개는 몸속 잔여물이 깨끗이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이런 처치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모래주머니가 정말 힘들었나 봐요.아내는 너무 아프다며 몰래몰래 잠깐씩 내려놓기도 했어요.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병원마다 처치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하더라고요. 더 힘들었던 건,수술 후 24시간 동안 물조차 마실 수 없었다는 거예요.너무 괴로워하는 아내를 보니 마음이 안 좋았어요.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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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만나서 반가워!카테고리 없음 2025. 3. 8. 11:30
오늘은 다섯번째 육아 에피소드를 해드릴게요! 수술실로 아내를 보내고대기실에서 기다린 지 얼마 되지 않아,"응애!" 하는 힘찬 울음소리가 들려왔어요!생각보다 크게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잠시 후...간호사 선생님이 호두를 데리고 나왔어요처음 마주한 우리 아기…너무 벅차면서도 얼떨떨했어요.그런데 예상보다 얼굴이 부어 있어서 순간 당황했어요 ㅎㅎ울고 있던 호두에게 조심스레 "호두야~" 하고 불러줬더니,익숙한 목소리를 들었는지 울음을 뚝 그치더라고요.너무 신기했어요!이래서 태어나기 전에목소리를 많이 들려주라고 하나 봐요. 그렇게 2024년 2월 1일 오전 10시 25분 3.2kg의건강한 몸으로 우리 호두가 세상에 태어났습니다!!!간호사 선생님에게 건내받은 아내의 휴대폰을 확인해보니,수술 중에 호두와 함께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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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호두를 만나는 날!카테고리 없음 2025. 3. 5. 23:19
드디어 출산이 다가왔어요! 저희는 강서구 미래아이산부인과에서 처음부터 진료를 받았고,출산과 산후조리까지 한 곳에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산후조리원은 병원과 연계되어 있는미래아이산후조리원(현 르베르쏘)을 선택했답니다. 병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인근 병원중 가장 크고 후기가 좋았기 때문이었어요. 무엇보다 이일한 부원장님께서 저희 담당이셨는데, 질문을 하기 전에 모든 걸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산후조리원도 병원 연계라 이동이 편리했고,가격 대비 시설이 만족스러워서 직접 상담을 받아본 후,집에 돌아가는길 차 안에서 바로 계약! 혹시 병원이나 조리원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저희 부부는 처음엔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호두가 역아였어요. 출산 예정일이 가까워지면서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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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행복카테고리 없음 2025. 2. 28. 11:05
안녕하세요! 오늘은 육아일기 세 번째 에피소드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임신 8주차에 유산이라는 힘든 시간을 겪고 난 뒤, 우리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아기를 준비하기로 했어요. 마치 숙제를 하듯 마음을 졸이기보다, 자연스럽게 일상을 보내며 기다렸죠. 그리고 그렇게 6개월이 지나고기적처럼 우리에게 다시 행복이 찾아왔어요!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셨죠. "아직 젊은데 뭐가 그렇게 급했어요~?" ㅎㅎ 아내와 저는 조금이라도 더 젊은 엄마아빠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태명은 호두!튼튼하게, 단단하게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었답니다.호두는 얼굴을 잘 안보여줬어요 ㅜㅜ이번에는 꼭 아기를 잘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아내는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고, 엽산 고용량을 꾸준히 복용했어요. 그저 무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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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과 위로, 그리고 다시 찾아온 희망카테고리 없음 2025. 2. 17. 01:18
안녕하세요!오늘은 육아 일기두 번째 에피소드를 들려드리려 해요. 아내는 임신 8주 차 즈음, 친정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갔어요.그날 밤, 순간적으로 새벽에 자다가갑자기 배가 쪼이듯 아팠지만 금방 괜찮아졌다고 했고,그때는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고 생각했어요. 이후 속도 편안해지고 특별한 이상 증상도 없었지만,곧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미리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자고 했어요.검진을 받기로 한 그 날,아내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양가 부모님께 임신 소식을 전하며 행복해하던 것도 잠시, "오빠... 아기 심장이 멈췄어..." 울먹이는 아내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고, 그 순간 나는 멍해졌어요. 하지만 내 감정보다 아내가 먼저였기에, 최대한 다독이며 아내를 챙겼습니다. 임신이란 사..